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상상
많았던 모임들 중에 유일하게 4개만 남아있다.
3개는 10대 시절 친구들과의 모임이고, 남은 1개는 대학시절 모임이다.
이밖에 많은 모임이 있었지만, 흘러간 세월과 함께 어딘가 한켠의 추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창업을 했던 터라, 사회 초년생 때 어딘가 소속되어 지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 이후 인연이 된 사람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이전의 인연은 점점 옅어지고, 새로운 인연 또한 이러하니 지금있는 인연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중 유일하게 계를 하는 친구들과 모처럼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튼 서론이 길었다.
나는 이 친구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을 자주 했었다.
17년도, 20년도, 그리고 24년도.
올해 1~2월, 그리고 마지막으로 8월.
내 견해를 말해줬고, 돈 만원치라도 사면 치킨 한마리 먹을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내 말은 잘 들어지지 않았다.
아예 관심이 없거나, 이미 21년도부터 물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제일 중요한건 더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여유가 되는 친구를 제외하곤 부동산 대출에 묶여있고,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기 바빴다.
난 다 핑계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내 말을 믿고 사는거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최소한 관심을 가지고, 소액이라도 넣어서 벌길 바랐을 뿐인데.
이는 내 희망사항이고, 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내가 마지막으로 언급한 8월 이후 100%가 넘는 상승이 일어났다.
최근 다른 알트 코인들도 불반등을 하면서 미니 불장을 만들었다.
TV나 미디어들에서도 난리다.
주식보다 거래대금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도 한다.
그리고 50~60대들이 20~30대들 보다 더 많이 사고 있다고 한다.
등등등 이제 기관 자금이 들어오는 초창기. 기회가 왔고 지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장 분위기가 그렇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친구들도 나에게 먼저 물어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샀냐? 얼마나 투자했냐? 지금 사도 되냐?
아직도 고민만 하고 있다. 아직 기회라는 말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오고 있다.
그중 금융 개혁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변화, 거래 시스템의 변화, 화폐의 변화.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점점 코인으로 넘어오고 있다.
당연한 말이다. 돈이 몰리는 곳으로 오게 되어 있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주식하는 사람들은 코인을 무시 했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이 돈을 넣고 있다. 웃기지 않는가?
CBDC에 대한 의견도 아직 분분하다.
그런데 이 흐름을 거스를 수 있을까?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물 화폐의 사용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중국을 보아도 알 수 있고, 우리나라도 점점 그렇게 변하고 있다.
당장 버스 탑승부터 이제 현금으로 할 수 없다.
수십년전 누가 이런 시대가 올 거란걸 예상 했겠는가?
하지만 지금 이 변화는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가?
블록체인 또한 그러하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어느 순간 변해있을 것이다.
다시 친구들과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곧 부모가 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앞으로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학군 좋은곳에 살면서 근방 학교를 꼭 보낼꺼라고 말했다.
그래서 앞으로 변화될 교육 시스템에 대한 내 생각을 말했다.
그랬더니, 친구 4명이 모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다.
우리가 죽어서 바뀔지언정 살아 있을땐 그럴일 없다고 한다.
내 생각은 이러하다.
지금의 교육 시스템은 산업혁명때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공장에서 일을 잘 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정해진 규율과 규칙을 정하고 역할을 나눠 반복시키는 프로세스다.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어른들께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공부 열심히 해라'
'좋은 대학 가라'
'의사, 판사, 검사, 변호사가 돼라'
'주식은 위험하다.'
'사업은 위헙하다.'
'대기업 가라'
'안정적인 직장을 가라'
....
우리에겐 선택권이 많지 않았다.
저런걸 제외하면 예체능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공부 잘하면 인문계, 못하면 실업계 아니면 예체능.
그 과정에서 전부 회사 생활을 잘 하는 지식과 방법을 배운다.
사업을 잘 하는 방법을 배운적이 없다.
돈에 대한 철학을 배울 수 없었다.
내 마음과 마인드를 컨트롤하는 방법을 배운적이 없다.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찾는 방법을 배운적이 없다.
설계에 내가 맞지 않으면 내 탓으로 치부되었다.
시험 과목 외의 것을 하는건 전부 노는 것으로 치부되었다.
지금은 어떤가?
점점 대학을 가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인구도 줄고 있지만, 그외의 길이 많다는걸 이제는 안다.
인터넷에 조금만 알아봐도 돈 버는 방법과 잘 사는 방법이 무수히 많아졌다는 것을 안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내가 기술만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안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지식은 실무와 괴리가 크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대학을 가지 않아도 충분히 그에 걸맞는 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런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엔 몰랐던게 아니다. 그렇게 하기 힘들었을 뿐이다.
지금은 지식이 보편화 되고 있고, 기술자들의 기술 공유가 활발해지고 그것을 쉽게 노출 할 수 있어서 가능 한 것이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우리는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등등등 이렇게 직업을 구분한게 익숙하다.
그 한 분야만 파서 프로페셔널해지는게 베스트라고도 생각해왔다.
이제는 그렇게 하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그 모든것을 아우르는 사람이 될 수 있다.
Chat GPT의 탄생으로 생산성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갔다. 그리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인류의 기술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발전해 왔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생산성이 올라가면, 노동 시간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그만큼 시간이 남는 것이고, 그 시간에 다른걸 더 할 수 있단 뜻이다.
그래서 이제는 개발자가 마케팅 공부를 할 수 있고, 기획이나 디자인 등등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거기다가 지식과 기술을 얻고 습득하는 것 또한 너무 쉬워졌다.
유튜브만 봐도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판매하는 채널이 무수히 많아지고 있다.
학벌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도 유명해져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도 할 수 있다.
예전엔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다.
더 나아가서 10대도 성인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예전엔 10대에게 돈 벌 수 있는 기회는 한정적이었다. 작게는 알바를 하던가,, 크게는 연예인이 되던가.
지금은 대컨텐츠의 시대로 유튜브나 틱톡과 같은 SNS 계정을 누구나 만들 수 있고, 거기서 기하급수적인 돈을 벌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자영업자들도 이제는 본인이 마케팅 공부를 해서 마케터 못지 않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왔고, 전자책, 강연, 교육을 팔면서 돈을 복사 할 수 있다.
누구나 다 가능하다.
하지만 이 또한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10년 이후에는.
지금보다 학벌의 영향력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의 학벌을 대체하는 새로운 '*벌' 개념이 생겨날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들면 지금 유명해진 1세대 유튜버들은 그들만의 인어서클을 만들고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대학을 덜 가게 될 것이다.
좀 더 다채로운 꿈을 꾸게 될 것이다. 물론 인기분야는 있겠지만?
대학 또한 교육 시스템을 개선시키지 않는 한 경쟁에서 도퇴 될 것이다. 그리고 소수만 살아남을 것이다.
시대에 맞는 과목과 수업방식을 제공하지 않는 한 살아남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모든 기업들 또한 소수만 살아남고 통합되거나 폐업될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면 생산성이 올라가면서 필요 인력은 줄어들테니 말이다.
남는 인력들은 무엇을 하나?
시간이 남기에 좀 더 사진이 하고싶은 것들에 몰두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1인 기업들이 많아지고, 서로 협업을 하면서 새로움을 창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미래에는 창의성과 더불어 1인 사업 능력과 협업 능력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미래 준비 없이 직장생활만 계속 해왔던 기성세대들은 시대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생활'도 개념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에 적합한 '사회생활'은 지금과 사뭇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본질적인 것들은 같겠지만, 판단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의 20대와 10대만 봐도 30대 이상의 사람들과 패턴이 다른게 보인다.
문자 세대.
SNS 세대.
온라인 세대.
대컨텐츠의 시대가 도래했다.
앞으로의 명함은 내 컨텐츠가 있느냐 없느냐로 나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리해보면, AI의 발달로 생산성이 급격히 상승하는 구간에 도달했다, 그 끝에는 인적 노동력의 축소가 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이들이 지금보다 여가시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럼 그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평소 본인이 관심이 있었던 활동을 더 하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유희적인 활동을 더 하게 될 거란 말이다.
그 유희적 활동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새로운 컨텐츠가 생성된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커뮤니티가 형성되며 함께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기업 수는 축소 되고, 1인 기업은 많아 질 것이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어떤 꿈을 꾸게 될까?
교육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