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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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립과 합리화Thinking 2019. 12. 12. 10:38
사람 나이 30쯤 넘어가면,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이 어느 정도 자리잡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변사람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고, 20대땐 귀담아 듣던 말들도 이젠 자체 필터링을 해 걸러 듣는다. (사람간의 다름을 인정하지만, 간혹 귀담아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걸 알긴 안다..) 알면서 그런다. 그런데 문득 오늘, 출근길에 한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지금 내가 가려고 하는 이 길, 삶이 정말 내 신념이 확립되어 주도적으로 가고 있는건지. 상황에 따라 합리화하며 물 흐르는듯 가고 있는건지. 문득 되돌아 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반반인것 같다. 나름 합리화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저런 상황에 나를 위로한적이 많았던거 같다. 40대가 된다면 지금보다 많이 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