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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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전거 출근길에 든 생각Thinking 2023. 9. 5. 14:03
한번씩 자전거로 출근하면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한번 검색도 해봤다.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 20분이 걸린다고 나왔다. 오늘 집을 나가기 직전, 오늘이 그날이구나 생각하고 마음을 먹었다. 어제 지하철역에 자전거를 세워뒀는데, 일단 거기까지 가면서 결정을 고려했고, 결정했다. 처음엔 순조로웠다. 교차로가 많아 신호를 기다릴때 살짝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괜찮았다. 그러다 큰 교차로에 진입했고, 넘어가려면 엄청 돌아서 가야했다. 그리고 오르막이 많아서, 혼란스러웠다. '여기 자전거를 세우고 더 늦기 전 지금이라도 지하철을 타고 가?' '아 어쩌지?' 근처를 왔다갔다하며 고민하다보니,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자전거를 끌고 계단으로 가기엔 힘들정도로 깊었고, 자전거 라인도 없어서 안되겠다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