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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후기] 쿠팡 물류 대구 1,2센터 당일 일당직 알바 후기Review 2022. 10. 9. 16:10
[동기]
내가 가고 싶을때 언제라도 갈 수 있는 일당 알바를 찾다보니
쿠팡 물류 알바만큼 괜찮은게 보이질 않았다.
[지원]
지원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쿠팡 내 지원 사이트를 통하거나 or 문자 지원 두 가지가 있다.
이틀 정도 쿠팡 내 지원 사이트를 통해 지원을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오질 않았는데,
문자 지원을 하니까 몇 시간 내에 답장이 왔다.
설문조사 관련 문자가 왔고.
<설문조사 항목> 1.기존 근무 경험 2. 현재 몸 상태 3. 여성 임신 관련 4. 코로나 관련 5. 성별 6. 직업 (물류 센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설문에 답장을 보내면, 이후 최종 합격여부 문자가 온다.
혹시나 싶어서 물류센터 2곳을 지원했는데, 다행히 한 곳이 되어서 그곳에 가기로 결정 했다.
[근무 종류]
쿠팡 물류센터 근무지는 FC와 HUB로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FC: 포장, 입고, 출고 HUB: 분류, 패킹(랩핑), 출고
FC는 주문된 물건을 찾아서 포장하고 출고하는 일을 하는 것 같다.(안해봄)
HUB는 포장된 물건들을 지역별로 발송하기 위해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근무 시간은 3파트로 나뉜다.
주간 09:00~18:00 야간 19:00~04:00 심야 21:00~06:00
일당은 최저시급(9,160원)으로 계산된다.
FC주간: 73,280원 (기본 시급 계산) FC야간: 96,180원 HUB주간: 77,120원 (일이 더 힘들어서 조금 더 준다.) HUB야간: 100,170원 HUB심야: 109,365원
휴일 수당은 토요일에는 해당되지 않는다.(주는 줄 알고 토욜 지원했다가, 아닌걸 알게됨..)
아무튼 몸 쓰는 일이 너무 오랜만이라,
HUB는 많이 힘들다고 해서 FC주간을 지원했다.
[출근]
집 앞 정류장에 7시30분에 셔틀버스가 지나가서 오랜만에 일찍 일어났다.
아침 먹을 겨를이 없어서 미숫가루를 마시고 나갔다.
이동시간은 1시간이 걸렸고, 가는 길에 경제 시황을 체크했다.
도착해서 창고 같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신입은 첫날 교육을 한다고 해서 교육장으로 들어갔다.
개인정보 관련 서류를 기입해 제출하고 약 2시간 가량 안전, 보안, 성범죄 관련 교육을 들었다.
그리고 입장 시 휴대폰, 워치, 이어폰과 같은 전자기기와 특정 물품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사물함에 넣어야 하는데, 이떄 자물쇠가 필요하다, 현장에서 현금 2000원 받고 판매한다.
(애초에 비밀번호 장금장치가 된 사물함을 설치하면 되는건데, 너무 속보이더라.)
아무튼 나는 전날 밤에 출근 통보 문자가 와서 자물쇠를 살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샀다.
신입 교육생이 나 포함 총 7중 6명이 FC를 지원했는데, 모두 HUB로 근무지가 변경되었다.
HUB가 힘이 들어서 사람들이 잘 안 가려고 하니, 강제로 넣어버리는 쿠팡의 클라쓰가 보였다.
서로간의 호칭은 모두 ~사원님이라 부른다.
그리고 관리자가 일용직이나 일반 직원들의 작업을 지정해준다.
관리자들은 대체적으로 20~30대 같아 보였고, 내가 경험한 3명 중 2명은 좀 거들먹거리는 경향이 있었다.
한명은 반말을 했고, 한명은 손가락 까딱까딱 불편한 손짓을 자주 했다.(뭔 느낌인지 아는 사람은 알듯)
아무래도 일을 시키는 입장이다 보니, 거기에 좀 취해 있는거 같았다..ㅋㅋ
[오전 업무]
11시쯤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HUB 주간 근무표] 09:00~11:40 오전 근무 11:40~12:20 점심 40분(교대) 12:20~15:40 오후 근무 1 15:40~16:00 휴식 20분 16:00~18:00 오후 근무 2 18:00~19:00 잔업(물량에 따라 정해짐)
첫 번째로 나에게 주어진 일은 택배 상차였다.
긴 컨테이너 차량에 물건을 적제하는 일이었다.
한 명은 앞에서 바코드를 찍고 레일로 밀어주는 일이었고, 나는 그걸 안쪽까지 밀고와서 쌓아 올리며 채워나갔다.
물건을 들고 옮기고 쌓고.
음료나 세제와 같은 액체류가 무거워서 1시간 반정도 쉬지 않고 하니,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오늘은 물량이 정말 없는 날이라는데,,, 물량 많으면 어떻게 되는건가?
[점심]
점심시간은 총 40분으로 2타임으로 나눠서 교대로 가진다.
11:40~12:20 12:20~13:00
시계가 없어서 곳곳에 있는 시계를 잘 봐야했다.
밥은 그럭저럭 나왔다.(기대금물)
밥, 제육볶음, 동그랑떙, 김치, 김가루, 국
밥먹고나니 20분정도 남아서, 폰을 보러 가기도 애매했다.
HUB 건물과 출입 단지는 가장 멀어서 갔다가 오면 20분이 지날것 같았다.
그냥 휴게실(발냄새 쩔?)에서 앉아서 멍때렸다.
(안전화 신는게 필수인데, 개인 안전화가 없을 시, 공용 안전화를 신게 되는데 좀 찝찝하긴 하다.)
휴게실은 크지 않고 안마기구들이 있다.
<종류별 자리 개수> 안마 의자 2 발 안마기 3 요추 안마기 3 일반 의자(못받침대없음) 4
4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오후 업무]
13시부터 근무가 다시 시작 되었고, 나는 보직이 바꼈다.
이번엔 오분류되어 나오는 택배를 재분류 시키는 일이었다.
배송 스티커를 인식해 자동으로 분류를 해주는데, 아직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아서,
잘 못 분류되어 나오는 상품이 많다.
이걸 사람이 직접 해당하는 작업장에 가져다주거나, 너무 멀면 모아서 재분류 레일에 넣는다.
이걸 마칠때까지 계속 했다.
물량이 없는 날이었지만, 쉴틈없이 했고, 나중엔 다리에 무리가 조금 왔다.
첫 날인 사람들은 그나마 힘들지 않은 일을 시켰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분류대를 하나씩 맡아서 나오는 상품을 파레트 위에 쌓고 래핑을하고 택배차 쪽에 옮기는 일을 했다.
하루종일 그것만 한다는 것..
어려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기 알바로 많이들 한다.
옆에 친구는 대학생이었는데, 3일 바짝 돈벌고 시험공부 할꺼라고 했다.
(옛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고 FC를 가더라도 남자는 어차피 힘든 일 시켰어서 본인은 여기가 더 낫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HUB에는 여자가 안 보였다. 같은 돈 받고 누구는 더 힘든 일을 하고 누구는 더 쉬운 일을 한다는 게 맘이 불편했다.
하루종일 피땀 흘려서 돈 버는건데, 일의 강도나 수준에 따라 차등해서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여긴 무뚝뚝한 사람들이 많았다.(내 파트너가 제일 무뚝뚝, 로봇인줄?)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오분류 된 상품을 가져다 주면, 반응이 거의 없다. 시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차가웠다.
그래도 2명은 친절하게 반응해줬다, 힘이 났다.
제주 쪽 분류를 맡은 무전기 찬 사원은 직급은 잘 모르겠지만, 엄청 반응이 차가웠다.
이런 사람들이 이 공장 분위기를 만드나 보다.
그리고 어딜가나 비슷하겠지만, 관리자들은 가만히 서 있는걸 잘 보지 못한다.
그런 것들이 업무의 비효율성을 만드는 것 같았다.
한번에 하면 될껄 여러번하게 만든다.(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었길 바랄 뿐이다.)
오늘은 물량이 별로 없는 날이라 잔업 없이 18시 예정대로 퇴근을 했다.
평소에는 물량이 많아서 19시까지 1시간 연장 잔업하는게 일상인듯 보였다.
잔업이 있는 날엔, 19시 15분에 셔틀이 출발한다.
그래서 18시까지 일해도 1시간을 무조건 기다려야한다.
[퇴근]
일을 끝내고 사물함으로 다시 돌아갔는데, 오늘 여기서 샀던 자물쇠가 열리지 않았다.
분명 내자리가 맞고, 아침에 산 자물쇠인데, 이게 무슨 일인가?!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웃긴게, 옆에 어떤 사람도 나와 똑같았다.
그 사람도 오늘 처음 온 신입인데, 문을 못열고 있었다.
결국 절단기로 잘라서 열었지만, 너무 어이없었다. 팔려면 좀 좋은걸 팔던가..
그 덕에 셔틀을 놓칠뻔 했지만, 겨우 찾아가서 탔다.
퇴근길에 내일 할까 말까 고민을 엄청 했다.
마라톤을 뛰고난 후와 비슷한 다리 상태였다.
그래도 그냥 일한 김에 3일정도는 해보자 싶어서 재지원을 했다.
그러나 탈락. 지원자가 너무 몰려서,, 자물쇠도 다시 샀는데 허허..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쉬어야지..(지금 쉬면서 글 쓰는중ㅎㅎ)
[다음날]
푹 잤다.... 푹 자고 나니 피로가 다 풀렸다.
내일 대체 공휴일이라 글쓰다가 한번 더 지원한 상태다.
어제도 그렇고 자꾸 지원하면 전화가 온다.(첫 근무 한거 맞냐고)
FC에 지원을 했는데 HUB로 변경된 걸 HUB 관리자 측에선 모르나보다.
전산 기록이 안 남아서 확인 전화가 계속 오는가 싶다.
아무튼 내일도 공휴일이라 지원자가 많이 몰릴수도 있으니,
나같은 초보 보단 일 좀 더 해본 사람을 원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안돼도 상관없다, 내일은 대체공휴일이지만 나는 평일과 같다.
부업은 부업일뿐, 본업에 충실!
[이후]
공휴일 이틀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
휴일엔 돈을 더 줘서 확실히 사람이 많이 몰리나보다.
한번 더 가보고 두 번쨰 후기를 남기겠다.
2일차 후기>
2022.10.13 - [review] - [알바후기] 쿠팡 물류 대구 1,2센터 당일 HUB(허브) 일당직 알바 후기 -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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