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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구에게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친구네 회사에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진행된다고 했다.
다행이 친구는 피했지만, 많은 이들이 나가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도 그 일이 발생했다.
회사 사정이 좋지 못하다.
그래서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고.
퇴사자가 많이 발생된다고 한다.
너무 안타깝고, 아쉽고, 슬프고 그런 감정들이 올라온다.
갑자기 무슨 날벼락일까..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늘 좋은일만 있을 순 없다고 한다.
성장통일까?
긍정적으로 무한히 생각 할 수 있지만, 지금 순간은 그러고 싶지 않다.
가슴으로 이 상황을 느낄뿐이다.
대표님 마음도 정말 찢어질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들로 싱숭생숭하다.
아, 내이야기를 안했네,
우리 팀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 딱 맞다. 딱 최소 인원이다.
그런데 여기서 줄여야 한다고 한다.
그럼 내가 나간다고 했다.
객관적으로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더 생각 할 시간을 갖는걸로 마무리가 되었다.
스타트업이 특히 이렇다.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안정권에 들어가기 전까지 자본에 허덕이며, 투자나 대출 수혈을 받을 수밖에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고정비가 많으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회사에 투자하는게 쉬운게 아니다.
코로나 전 시대에서는 워낙에 경제 상황이 좋아서 수혜를 본 사례가 많았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서 기업이 할 수 있는 1차 선택지는 고정비를 줄여 가볍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진행하는 사업을 하나로 집중하는 것.
그럼에도 매출이 나거나 유지가 된다면?
투자자들의 마음이 움직일법 하다.
투자자들은 실제 사업가도 아니고, 회사 일원도 아니다.
다른 의미로 페이퍼 조직이다.
그래서 단순 명료하다.
"인원 이만큼 줄여주세요."
"이 사업은 더이상 진행하지 말아주세요."
"이 수치만큼 맞춰주세요."
뒷 감당은 대표와 구성원들의 몫이겠지만.
자본주의에서 돈을 가진 자들의 합당한 권리다.
그리고 리스크를 지면서 행동 하는 사람이었으면, 그 일을 하고 있을 확률이 낮다고 생각한다.
악감정은 없고, 그래서 난 여럿을 책임지는 사업가들을 높이 산다.
올게 왔고, 상황을 마주해야 할 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잘 생각해 봐야 겠다.
이 회사를 다니게 된 이유는 별게 없다.
도와주고 싶었다.
도움이 되고 싶었다.
대표자의 마음은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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