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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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성(Proactive)Thinking 2023. 9. 13. 20:38
회사를 다니고 있다. 2번째 회사다. 첫 번째 회사에서 주도성이 없었다. 즉, 권한이 없었다. 떨어지는 일을 해야만 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전문 분야가 아니라도 닥치는 대로 했다. 그래서 퇴사했다. 공장의 부속품이 된 나. 나보다 꿈이 작은 대표. 그래서 퇴사했다. 두 번째 회사를 왔다. 처음엔 주도성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가 계급이 생겼다. 떨어지는 일을 해야만 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되는 대로 해서 시장에 내놓게 됐다. (나의 권한이 낮아졌다.) 첫 번째 회사보다 괜찮다. 아주 괜찮다. 그런데 본질적인 것은 같다고 생각이 들어 글로 남긴다. 나에 대한 문제다. 외줄 타고 있는 기분이다. 프레질하다. 구성원 한 명이라도 나가면 타격이 크다. 시장에 조금만 변수가 생겨도 타격이 크다. 하지만,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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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질문 - '왜'가 아닌 '무엇','어떤'Thinking 2021. 9. 8. 17:19
지금 친구가 힘들어하고 있다. 하던 사업이 잘되지 않아 앞으로 계속 사업을 이어갈지 여기서 그만둘지 고민이다. 이런 친구가 갑자기 고민을 털어놓았다. 도움이 되고자 하게 될 당신의 질문은? 질문 예) '어쩌다.. 그렇게 됐어?' '왜 시작하게 됐어?' '뭐가 문제야?' '왜 그게 고민이야?' '네가 원하는 건 뭐야? ' '왜 계속하려고 해?'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어?' 생각한 질문을 했을 때, 친구가 답할 말들을 예상해보라. 의도와 상관없이, 어떤 질문을 하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것이다. 여기서 단어가 가지는 힘을 알 수 있다. 단어가 프레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제한된 사고가 일어난다. 질문자와 답변자 모두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도움을 주고자 던진 질문이 상대를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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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 평범함과 특별함의 공존.Thinking 2020. 6. 10. 17:53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 중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라는 말은 했다.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강렬한 말이었다. 현대의 인간은 꿈을 꾸고 살아간다. 자신의 신념에 따른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고자 한다. 생존에서 이제는 점점 더 나답고 편리한 세상으로 경제는 충족해졌고 이제 살아 가는데 필요한 것들은 흘러 넘친다. 이 말은 즉,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은 웬만해선 다 있다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고 행동 할 수 없는 기존의 편함을 불편함으로 만드는 새로움 이제는 창의성이 크게 요구되는 시대에 왔다. 가장 가까이 있는 나의 창의성 '나 자신' 나만의 고유한 외적/내적 자원 즉 개성이 최대의 무기이다. 개성을 적절한 위치에 얼마나 잘 녹여 메세지를 전달 하느냐가 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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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립과 합리화Thinking 2019. 12. 12. 10:38
사람 나이 30쯤 넘어가면,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이 어느 정도 자리잡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변사람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고, 20대땐 귀담아 듣던 말들도 이젠 자체 필터링을 해 걸러 듣는다. (사람간의 다름을 인정하지만, 간혹 귀담아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걸 알긴 안다..) 알면서 그런다. 그런데 문득 오늘, 출근길에 한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지금 내가 가려고 하는 이 길, 삶이 정말 내 신념이 확립되어 주도적으로 가고 있는건지. 상황에 따라 합리화하며 물 흐르는듯 가고 있는건지. 문득 되돌아 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반반인것 같다. 나름 합리화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저런 상황에 나를 위로한적이 많았던거 같다. 40대가 된다면 지금보다 많이 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