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도성(Proactive)Thinking 2023. 9. 13. 20:38
회사를 다니고 있다.
2번째 회사다.
첫 번째 회사에서 주도성이 없었다.
즉, 권한이 없었다.
떨어지는 일을 해야만 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전문 분야가 아니라도 닥치는 대로 했다.그래서 퇴사했다.공장의 부속품이 된 나.
나보다 꿈이 작은 대표.
그래서 퇴사했다.두 번째 회사를 왔다.
처음엔 주도성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가 계급이 생겼다.
떨어지는 일을 해야만 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되는 대로 해서 시장에 내놓게 됐다.
(나의 권한이 낮아졌다.)
첫 번째 회사보다 괜찮다. 아주 괜찮다.
그런데 본질적인 것은 같다고 생각이 들어 글로 남긴다.
나에 대한 문제다.
외줄 타고 있는 기분이다.
프레질하다.
구성원 한 명이라도 나가면 타격이 크다.
시장에 조금만 변수가 생겨도 타격이 크다.
하지만, 터져도 어떻게든 수습은 될 것이다.
늘 그랫듯이.
나는 제품의 가치를 키워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런데 나에게 권한은 없다.
아니면 없다고 생각해서 없는 것일까?
만든다면 어떻게? 꼭 여기서 해야만 하는 것인가?내가 소리를 내면, 현재 권한을 가진 이들이 불편해 할 것이다.
서로 얼굴 붉힐 필요가 있을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한다.
수십년 수백년 전부터 고착화된 이 구조를 깨버리는건 혼자서는 힘들다고 생각한다.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고, 그렇게 사는 삶을 원한다.
그 뿐이다.
떨어지는 일만 기계처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다.
그래서 그렇다.
누군가에겐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이대로 지속해도 괜찮은가?
이 질문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내정치 (1) 2024.02.07 퇴사시즌? (0) 2024.02.01 첫 자전거 출근길에 든 생각 (0) 2023.09.05 7~8년 헬스를 하며 느낀 짧은 생각 정리. (0) 2023.06.20 문득 든 '통찰'이란? (0) 20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