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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절대 성공하지 못할꺼야. 넷플릭스 시작 이야기
    Books 2021. 8. 5. 13:31

    내 친구들은 대부분 나와 10년이 넘은 어린시절 친구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관심사가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99%는 직장인이고 그 중 공무원 비율도 꽤 된다.

    자기 사업을 하거나, 그 방향으로 꿈을 꾸고 달려가는 사람은 극소수다.

     

    아무튼 그래서 친구들을 만나면 나의 진짜 고민, 앞으로의 이야기들을 공유할 기회가 적다.

    그리고 나를 이끌어주거나 내가 따르거나 존경하는 주변 인물도 없다.

    그래서 고민이 있으면 혼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한다.

     

    왜 이런 이야기를 서론에 두었냐면,

    그 중에 유일하게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아 있는데

    그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 '절대 성공하지 못할꺼야'이다.

     

    사업을 하진 않지만, 친한 친구들 중엔 거의 유일하게

    나와 비슷한 분야의 책을 보는 애다.

     

    '정말 재밌고, 쉽게 읽히고, 내용도 알차다'고 말하며 책을 건내줬다.

    진짜 그랬다.


     

    <책의 전체 흐름>

    아이디어 -> 검증 -> 도전(사업시작) -> 위기(초기자금) -> 극복(리드빨 투자) -> 위기(극심한 적자) -> 극복(구독시스템) -> 위기(닷컴붕괴) -> 극복(구조조정) -> 기업공개

     

    넷플릭스의 찐 창업자(초대CEO) 마크 랜돌프의 사업 구상부터 기업공개까지의 구상, 도전, 실패, 성공에 대한 이야기이며, 꽤나 구체적이다.

    넷플릭스의 현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당시 이미 성공한 기업가였고, 마크의 아이디어를 (뇌로만) 검증해주는 역할을 했고, 중간에 CEO 자리를 꿰찼고, 돈이 많았다.

     

     

     

     


     

    <초기 자금>

    사업 초기, 아이디어를 시스템화 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일어 날 가능성이 커서 매출과 흑자 시기를 예측하기란 더욱 더 힘들다.

    그 동안 사무실 임대료, 구성원 인건비 등 발생되는 지출을 어떻게 감당 할 수(버틸 수) 있는가가 큰 관건이다.

    대게 스타트업들은 초기 투자를 받고, 그 돈으로 사업을 시도해나간다.

    이떄 중요한 요소는, 구성원들 그 자체이다.

    투자자들은 사람을 보고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가 좋은건지 아닌지는 해보기전까지 모르기 떄문이다.

     

    넷플릭스는 리드 헤이스팅스라는 인물이 초기 자금 수급 역할을 똑똑히 해냈다.

    그의 자산과 그를 믿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자금.

    리드가 없었으면 지금의 넷플릭스가 없었을 것이다.

     

     


     

    <기업이 커지면서 기존 구성원들의 이탈>

    사업초기엔 적은돈으로 최고의 인력을 뽑아야한다.

    그래서 정말 능력이 좋은 사람들도, 기업의 가치를 보고 (대표의 입에 현혹) 연봉을 깎아가며 함께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기여를 한다.

    그런데, 시리즈 A,B,C와 같은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기업의 규모는 급작스럽게 커지게 된다.

    작을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새로운 문제들이 당면되고, 더 출중한 능력이 요구된다.

    이 때 기존 인력들과 새로운 전문 인력들이 스왑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어느 성공한 스타트업에서나 흔히 겪는 일이라고 한다.

    연애로치면, 사시공부를 하는 애인이 있는데, 수년을 뒷바라지 해줬는데 합격하고 차이는 경우가 아닐까 한다.

     

    (이러면서 기업들은 자기일처럼 하는 근로자를 원한다. 자발적 노예?ㅎㅎ)

    자기 것이 아닌데, 자기일 처럼 한다는건, 그 일이 곧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의 과정이라서지 않을까?

     

    물론 대표도 예외는 아니다.

    마크 또한 CEO직을 리드에게 넘겨줘야했다.

    CEO로써의 능력과 이사회(돈세력)에서의 존재감 등과 같은 이유때문이다.

    본인이 만든 회사를 넘기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씁쓸하지만 정말 기업가다운 냉정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

    마크가 집을 지었다면, 리드는 잘 만들어진 집에 날개를 다는 역할을 한다.

     

    여담으로 나는 리드의 설계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크가 말하길 리드는 이미 실리콘벨리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유명했고

    당시 교육쪽 분야에서 새롭게 시도하고 있었지만,

    넷플릭스 같은 회사를 키우고 싶은 욕심? 같은게 남아있어서

    본인에게 한다리 걸치고 있을꺼라고 했다.

     

    리드 본인이 못하는 '창조' 영역을 마크가 하도록하고,

    돈으로 지분을 더 챙기고(건물주), 기회만 보다가

    마크의 능력보다 본인의 능력이 필요한 지점에서 딱 터트린걸지도.

     

    결국 자본이 먹는 치킨 게임 같다.

    내가 아이디어를 가지고 개고생해서 회사를 만들어도, 

    자본에 잠식 당하면 입지가 줄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때부턴 내 회사가 아닌거다.

    그렇지 않을려면 사람 잘 보고, 능력을 키우는것밖에 방법이 없네?

     


     

    <마크를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자세>

    1. 한가지에 집중(몰입)하는 자세 [선택]

    2. 도전(시도)하는 자세 [실행]

    3. 포기하지 않는 자세 [인내]

    4. 확인(감각을 객관화)하는 자세 [판단]

    5. 함께(수평적)하는 자세 [중립]

    6. 즐기는 자세 [감정]

     

     

    <마크를 통해 리드에게서 배울 수 있었던 것>

    - 이성적 판단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마크는 본인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말한다.

     

    회사에서 무엇을 이루었느냐를 가지고 성공을 정의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성공은 우리가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었느냐를 가지고 정의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뭐가 성공할지 안할지 아무도 모른다.

    누구든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그냥 시작해야한다.

    그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단계다.

    우리 구상이 좋은지 아닌지 알아낼 유일한 방법은 그냥 해보는 것이다.

    그러니 시작해보라.

    뭔가를 창조하고 만들고, 시험하고 팔아보라. 우리 구상이 좋은지 아닌지 저절로 알게 된다.

     

    결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꿈을 이루기까지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때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이쯤되면 나이키가 떠오른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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